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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문화 콘텐츠입니다. 특히 일본, 벨기에, 미국 등에서는 특정 지역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배경이 되거나, 실제로 작품을 기반으로 한 박물관이나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성지로 불리는 장소들을 소개하고, 이곳에서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 애니메이션의 왕국, 지브리 스튜디오와 도토로 숲
1) 지브리 스튜디오와 지브리 파크 –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법 같은 세계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필두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명작을 제작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지브리 미술관(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 (도쿄, 미타카)
미타카의 숲속에 위치한 이곳은 지브리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로봇 병사, 지브리 작품 속 다양한 오브제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과정을 담은 전시도 있어, 지브리 팬들에게는 필수 방문지입니다.
지브리 파크(ジブリパーク) (아이치현, 나고야)
2022년 개장한 지브리 파크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조성된 테마파크입니다.
<이웃집 토토로>의 ‘사쓰키와 메이의 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마을 등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보다는 실제 애니메이션 속 세계에 들어간 듯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지브리 미술관과 지브리 파크는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2) 도토로 숲 – 현실 속 ‘이웃집 토토로’ 배경지
<이웃집 토토로>의 배경이 된 장소는 일본 사이타마현의 ‘도토로 숲(トトロの森)’입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감성이 살아있는 자연 친화적인 숲으로, 실제로 도토로가 살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숲속에는 지브리 팬들이 남긴 메시지나 토토로를 테마로 한 작은 조형물들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도토로 숲을 방문하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벨기에 – '땡땡의 모험'이 살아 숨 쉬는 마을
1) 땡땡의 고향, 브뤼셀
벨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인 <땡땡의 모험>(Les Aventures de Tintin)의 고향입니다. 땡땡의 창작자인 에르제(Hergé)는 벨기에 출신으로, 그의 작품은 벨기에 만화 문화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땡땡 벽화 투어
브뤼셀 곳곳에는 땡땡의 모험 속 장면이 그려진 벽화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벽화는 ‘Rue de l’Étuve’ 거리에 있으며, 땡땡과 그의 충실한 강아지 스노위(Snowy)가 그려져 있습니다.
벨기에 만화 센터(Centre Belge de la Bande Dessinée)
벨기에 만화 역사와 주요 작품들을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땡땡뿐만 아니라, 벨기에에서 탄생한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의 원화와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에르제 박물관 – 땡땡의 모든 것
브뤼셀에서 약 30km 떨어진 루뱅라뇌브(Louvain-la-Neuve)에는 ‘에르제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땡땡의 모험> 원화, 작가의 스케치, 땡땡 관련 아트워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땡땡의 모험 속 다양한 장소를 재현한 전시 공간이 있어, 만화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를 방문하면 땡땡의 모험을 따라 브뤼셀과 루뱅라뇌브를 탐방하는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 – 디즈니 영화 속 실존하는 장소들
1)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 꿈과 마법의 나라
미국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으로,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캘리포니아)와 디즈니월드(플로리다)가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Disneyland, 캘리포니아)
1955년에 개장한 세계 최초의 디즈니 테마파크입니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속 성과 마을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디즈니월드 (Walt Disney World, 플로리다)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의 디즈니 테마파크입니다.
특히 ‘매직 킹덤(Magic Kingdom)’에는 신데렐라 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치 동화 속 세계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2)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실존하는 장소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실제 장소에서 영감을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업(Up)> – 앤젤 폭포(Angel Falls, 베네수엘라)
영화 속에서 주인공 칼 할아버지가 여행을 떠나는 ‘파라다이스 폭포’의 실제 모델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카나이마 국립공원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입니다.
<겨울왕국(Frozen)> – 노르웨이 피오르드 지역
영화 속 아렌델 왕국은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지역과 스칸디나비아 전통 건축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실제로 노르웨이 베르겐 지역을 여행하면 영화 속 풍경과 유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르스(Cars)> – 루트 66(미국)
영화 속 ‘라디에이터 스프링스’는 미국의 역사적인 고속도로 루트 66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지역의 도로와 마을에서 영화와 비슷한 풍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선사하는 문화입니다. 애니메이션 속 세계를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는 전 세계 곳곳에 존재하며,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성지를 방문하며 꿈같은 순간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