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일 1커피안하면 정신을 못 차리겠다. 출근하면 일단 커피부터 내리고 한모금 마셔야 일을 시작하는데, 집에서 카누는 괜히 맛이 없는 것 같고, 주말 아침마다 오빠한테 나 커피 한 잔만 사다주면 안 될까?(싸바싸바) 하고 부탁한다. 그것도 은근히 돈이 아깝다. 매 주말마다 커피에 빵에 뭐에 하면 은근 돈이 많이 나간다. 원래 일리 커피머신을 작년에 샀다가 불량이 와서 결국 화가 나서 반품해버렸었는데, 다시 일리를 사자니 영 내구성이 구려서 사기 싫었다. 그래서 시티즈다.
1. 성능
무게 | 3.4 kg |
캡슐 수거함 용량 | 11 개 |
물탱크 용량 | 1 L |
보증기간 | 2년 |
머신 사이즈 | 13 X 37.2 X 27.8 cm |
평균 가격 | 22~24만원 |
2. 장점
내구성이 좋다. 묵직한 무게에서부터 다르지만, 캡슐 컨테이너나 물받침 등 사진에 보이는 금속 부분의 재질이 묵직하고 튼튼하다. 아마도 진동이 있기 때문에 흔들림을 최소화하려고 그랬을까 싶다. 일리머신은 추출 자체가 제대로 안되서 너무 실망해서 디스 하는건 아닐 거다. 사용한 캡슐은 네스프레소에서 제공하는 재활용 백을 이용하여 캡슐을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수거를 요청할 수 있다. 이거 진짜 칭찬해야 한다. 평소에 일회용품을 사용할 때나 재활용이 안 쓰레기를 버릴 때 죄책감이 많이 드는데(어째서 소비자가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건지, 재활용 할 수 있는 포장재로 제품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오리지널 머신은 호환 캡슐이 많아 입맛대로 골라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부터 내가 좋아하는 일리에도 호환되는 캡슐이 있다. 나는 선택지가 다양한 것을 좋아해서 버츄오보다 오리지널이 더 끌렸었다. 시티즈는 예쁘다. 동글동글하지만 각이 있달까, 묵직하고 튼튼하면서도 슬림하고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디자인이다. (일리보다 더 예쁘다!) AS는 2년까지 가능하고 구입 시 캡슐을 넣을 수 있는 케이스와 웰컴 캡슐을 저렴하게 잔뜩 살 수 있는 점이 좋았다.
3. 단점
진동과 소음이 좀 있다. 다른 사용자 후기를 보면 머신 밑에 패드 같은 걸 깔아두기도 하던데 나는 아일랜드 식탁이 튼튼해서(?) 따로 뭘 깔진 않았다. 내 기억으론 일리보단 꽤 소리가 컸던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별 생각이 없는 듯 하다.
크레마는 버츄오보다 많이 아쉽다. 버츄오는 크레마가 진짜 두꺼운데 시티즈는 그냥 무난한 정도인 것 같다. 사실 우리에겐 겐 물통이 더 작은 사이즈를 사도 될 것 같은데, 디자인 때문에 시티즈를 사서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그리고 일리는 추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시티즈는 추출 시간 조절이 안 된다. 큰 잔으로 추출하기는 너무 찐하고, 작은 잔은 양이 아쉽다.
4. 총평
디자인도 예쁘며 내구성 좋고 다양한 캡슐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하지만 굳이 우리에게 시티즈의 물통만큼은 필요하지 않긴 했다. 2인 가구에겐 에센자미니나 이니시아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컬러는 너무 예쁘니까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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